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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밀실]"금연 상담 갔다 26년 만에 알았죠"…어른 ADHD의 슬픔

2021-09-19 754 Dailymotion

"'하지 마. 조용히 해. 입 닫아.' 여아 ADHD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받는 사회적 조치인 억압이었죠. 저도 '네가 남자로 태어나야 했는데'라는 말을 지금껏 들으면서 자랐어요." -정지음 작가(〈젊은 ADHD의 슬픔〉저자)  "여자아이가 남자아이와 똑같은 ADHD 증상을 보여도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은 왠지 통제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더 쉽게 해요." -신지수 작가(〈나는 오늘 나에게 ADHD라는 이름을 붙여줬다〉저자)  
어른이 된 뒤에야 자신이 ADHD(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)였다는 걸 안 두 명의 여성이 있습니다. 본인을 따라다닌 불완전함이 ADHD에 바탕을 뒀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거죠. 그리고 이들은 자신의 장애를 어릴 때 발견하지 못한 이유가 '여자아이'였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. 
 
왜 그런 걸까요. 그리고 어른도 ADHD로 고통을 받는 걸까요. 밀실팀은 최근 성인 ADHD 극복기를 책으로 출간해 화제를 모은 정지음·신지수 작가에게 물어봤습니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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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"스스로가 이상하다는 건 알았지만…" 
  "나한테서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,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었어요. ADHD 진단을 받고 나서야 '똥 밟았다'는 생각이 들었죠. 그렇지만 갈아 신을 신발이 없기 때문에, 나는 똥 밟은 신발을 계속 신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구나."  
장애를 알게 된 건 스물여섯 살. 정지음 씨가 남들과 다른 원인을 찾은 건 담배 때문이었죠. 오랫동안 피웠던 담배를 끊기 위해 병원을 찾았을 ...

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08395?cloc=dailymotion